연 5% 주는 정기예금, 저축은행엔 남아있네

입력 2023-01-15 17:20   수정 2023-01-16 00:59

한동안 고공행진하던 금융권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.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많던 최고금리 연 6%대 상품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. 예금 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추세지만 지금도 특별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연 5%대 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예금 상품이 있다.

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5.25%로 작년 11월과 비교해 0.28%포인트 내려갔다.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0일 ‘e-정기예금’ 금리를 연 5.2%에서 0.2%포인트 낮췄다. 같은날 JT저축은행도 연 5.5%이던 회전식정기예금 금리를 연 5.3%로 인하했다. 하나저축은행 역시 ‘세바퀴 정기예금’ 금리를 연 5.3%로 이전보다 0.2%포인트 내리며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.

현재 저축은행 정기예금 중에선 금리 연 5.5%의 한화저축은행 ‘e뱅킹 정기예금(단리식)’을 제외하고는 금리가 연 5.5%를 넘는 상품을 찾기 어렵다. 1년 만기 상품은 아니지만 1년이 지난 후 해지하면 중도해지이율이 아닌 기본금리가 보장되는 상품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. 상상인저축은행의 ‘뱅뱅뱅 회전정기예금’은 2년 이상 가입 조건이지만 1년 단위인 회전주기가 돌아온 뒤 해지하면 연 5.4%의 기본금리가 적용된다.

대다수 시중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연 3%대까지 낮췄지만 여전히 1금융권에서도 연 5% 안팎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이 있다. 부산은행의 특판 상품인 ‘올해는예금(시즌3)’도 연 5% 금리를 적용한다.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연 3.1%지만 1년 만기로 가입하면 자동으로 1.6%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되고 신규 고객은 0.2%포인트, 오픈뱅킹에 가입한 뒤 만기까지 유지하면 0.1%포인트가 추가된다.

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‘코드K정기예금’은 금리가 연 4.7%다. 우대금리 조건도 따로 없어 1년 만기로 가입하면 연 4.7% 기본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.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특수은행들도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. 산업은행의 ‘KDB Hi 정기예금’은 기본 연 4.9%, SC제일은행의 ‘e 그린세이브예금’은 우대금리 0.2%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연 4.9%를 적용한다. 저축은행과 비교해서도 금리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란 평가다.

정기예금 금리는 정점을 찍고 앞으로도 하향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빨리 가입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. 금융권 예금 금리는 지난해 10~11월 정점을 찍었다. 은행을 향한 금융당국의 예금 금리 인상 경쟁 자제령에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.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.25%포인트 올린 가운데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되면 예금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.

송영찬 기자 0full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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